간만에 블로그도 쓸겸 오늘 있었던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보이스루 라는 번역플랫폼 스타트업에서 감사하게도 내 서류를 합격시켜 주셨다.
곧바로 면접일정을 잡게 되었고, 면접준비가 많이 안되어있는 상태였지만 매도 먼저맞자는 느낌으로 바로 다음날로 면접일정을 잡았다.
사실 며칠 전에 다른 스타트업에서 면접이 있었지만 나의 구현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라이브 코딩과 그와 관련한 질문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면접 경험 부분에서는 큰 소득은 없었고 아직도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았었다.
그리고 오늘 면접내용은 아주 처참했다. 면접관님들로부터 받은 거의 모든 질문은 내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들이었고 창피하지만 거의 단 하나의 질문도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것 같다. 면접이 끝날 때쯤 간단한 피드백을 요청드렸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좀더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그것이 부족한 이유는 내가 한번도 제대로 내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문서화 한적이 없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서화의 중요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게으른 탓에 그동안 나몰라라 했던것 같다. 내가 정말 똑똑하지 않은 이상 몇 주, 몇 달간 개발했던 내용을 면접에서 함축해서 답변하기란 쉽지 않은 거라는걸 깨달았다.
문서화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것도 있지만 내 생각을 정리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라는걸 뼈저리게 깨달았고 앞으로는 꼭 습관을 들이기로 다짐했다.